[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남해안에 상륙한 10일 오전 부산에선 태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부산 지역 곳곳서 건물 외벽이 무너지거나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187건의 태풍 피해가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다.
이날 하루 부산 지역에선 적게는 100㎜, 많게는 3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부산시는 도심 지하차도 등 23곳과 온천천 등 하천변 산책로 등 101곳의 차량 및 시민들의 출입을 금지했다. 이밖에도 침수나 건물 붕괴가 우려되는 264가구 주민 433명을 대피시켰다.
부산경찰청은 북구 화명생태공원 등 침수 위험이 있는 도로 31개소를 교통 통제 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 980여개 학교의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했고 모든 어린이집에 휴원 통보를 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첫차부터 도시철도 1~4호선 지상구간 열차 운행을 중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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