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떠난 잼버리 대원 4317명 인천 도착…인천시 "불편 없도록 지원"


'1000만 세계도시' 인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

8일 전북 새만금 잼버리 야영지에서 퇴영한 이탈리아 참가자들이 인하대학교 생활관에 입소하고 있다./인하대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태풍 '카눈' 북상으로 조기 철수한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 4300여명이 인천에서 체류한다.

인천시는 태풍 카눈의 한국 상륙이 예상됨에 따라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급작스럽게 중단돼 27개국 잼버리 대원 3257명이 인천에서 오는 12일까지 체류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단 1060명은 영종도 내 숙소에 머물고 있다.

오는 12일까지 인천에 체류하는 잼버리 대원은 총 4317명이며 이들은 인천 관내에 마련된 11개 숙소에 배치될 예정이다.

숙소는 연세대 국제캠퍼스·인천대·인하대·인하공업전문대의 기숙사, 하나은행·포스코·SK 등 기업 연수원, 한국은행 인재개발원으로, 각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원활하게 인원 배정이 이뤄졌다.

시는 대원들의 심신안정이 급선무라고 판단해 각 숙소에 선제적으로 의료단을 파견하고 의료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 6일 인천에 도착한 영국 스카우트단을 위해 나은병원, 세종병원, 길병원이 3곳의 숙소에서 의료지원단을 설치해 운영 중이며, 심리지원을 위한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1대)도 배치했다.

또 각 숙소에 헬프데스크를 설치하고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직원 및 시민 명예외교관들도 배치해 대원들의 민원사항을 처리해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시는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야간 관광투어, 시티투어 등 관광 프로그램과 인천의 미래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기업 탐방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1000만 세계도시 인천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갑작스런 일정 변경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대원들이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발전은 물론 글로벌 도시 인천을 세계에 알려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좋은 프로그램과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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