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대원들 6000여명 충남서 머문다…역사·축제 프로그램 제공


18개국 6274명 시군 대학 기숙사 등에 분산 수용

태풍 영향으로 조기 철수한 잼버리 대원들이 충남 천안 백석대에 입소했다. / 백석대

[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북상함에 따라 8일 철수한 2023 새만큼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 중 6000여명이 충남으로 속속 도착하고 있다.

충남도는 18개국 6274명을 시군 대학 기숙사 등에 분산 수용한다. 숙소는 오는 12일까지 운영된다.

천안시에는 3500여명이 배정됐다. 이들은 지역 대학과 우정공무원연수원 등 9곳에서 머물게 된다. 시는 각 숙소로 인력을 파견해 24시간 지원할 예정이다.

스웨덴 스카우트 대원 등 1600명은 이날 오후 12시 45분께부터 백석대로 입소하고 있다.

콜롬비아 스카우트 대원 170명도 이날 보령 아주자동차대학 기숙사에 입소할 예정이다.

조기 철수해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 머물고 있는 미국 대표단 1000여명은 이날 아산 현충사와 외암민속마을을 방문했다. 대표단은 온천 워터파크인 스파비스에서 온천문화와 물놀이도 즐길 예정이다.

도는 잼버리 대원들이 충남의 역사와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6일 폐막한 보령 머드축제를 연장하고, 보령 냉풍욕장과 논산 군사체험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는 공주 마곡사와 한국문화연수원, 예산 수덕사 등 7개 사찰 등에서 한국의 불교전통문화와 산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10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대학 관계자는 "대학을 방문하는 손님인만큼 불편함 없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머무는동안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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