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국가철도공단 '키즈레일 어린이집 공모사업' 선정


백양사역 인근 30억 규모 국공립 어린이집 건립…2025년 준공 계획

전남 장성군 북이면 백양사역 인근에 국공립 어린이집이 건립된다./장성군

[더팩트 l 장성=오중일 기자] 전남 장성군 북이면 백양사역 인근에 국공립 어린이집이 건립된다.

장성군은 7일 국가철도공단 주관 '키즈레일 어린이집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키즈레일 어린이집 조성사업은 국가철도공단에서 철도역 유휴공간을 활용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2019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올해까지 전국에서 4개소의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2개소를 추가 건립 중이며 장성군이 일곱 번째다.

백양사역이 위치한 북이면은 어린이집이 꼭 필요한 지역이다. 북이면을 포함해 북부권 3개 면의 보육을 담당하던 민간 어린이집이 지난 3월 폐원해 학부모들의 고충이 컸다.

해결책을 모색하던 장성군은 앞선 4월 국가철도공단 공모를 신청해 현지 조사 등을 거쳐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국공립 어린이집이 건립되는 곳은 백양사역 인근 부지로 연면적 300㎡(90평) 규모다. 아이들의 건강을 고려해 친환경 자재로 지어질 예정이다. 예상되는 소요 예산은 30억원 가량이며 장성군이 약 4%를 부담한다.

장성군은 이달 중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본격적인 건립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백양사역 키즈레일 어린이집 건립이 북부권의 시급한 보육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에 활기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학부모와 지역민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성군은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어린이집 보육 도우미 인건비의 50%, 유아반 교사 인건비의 20%를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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