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사천=이경구 기자] 경남 사천시는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제20회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 일정을 축소·변경한다고 7일 밝혔다.
사천시는 당초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예정됐던 축제 기간을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으로 축소한다. 10일 개막식 행사도 취소했다.
또 태풍으로 인해 지역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축하공연, 노래자랑 등 가무 행위는 중단하고 전어 무료 시식회, 전어 할인 판매, 소비 촉진 행사 등 지역 수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을 정했다. 다른 행사는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 기간 인기가 많은 무료 시식회를 비롯해 맨손전어잡기, 생선껍질 공예 전시, 특산품 깜짝 경매, 비즈공예 체험, 전어모형 만들기 등 부대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사천시 관계자는 "안전사고 없는 축제를 위해 불가피하게 행사 일정을 축소·변경하게 됐다"며 "이번 축제가 힘들고 어려운 어업인과 유통, 보관, 판매업 등 모든 수산 관련 종사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