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포천 = 고상규 기자] 경기 포천시는 4일 시민안전을 한층 더 강화하는 내용의 '여름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7월 조직개편에서도 안전총괄과의 명칭을 '시민안전과'로 변경한 만큼, '시민안전'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시민안전과를 중심으로 폭염 상황관리 합동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한다. 실시간 상황 모니터링과 행동요령을 포천시 누리소통망, 전광판 등을 활용해 홍보 중이다.
또한 홀몸어르신, 거동불편자 등 폭염취약계층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실내 231곳, 실외 4곳의 무더위쉼터를 운영 중이다.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경로당, 마을·복지회관 등에는 냉방비를 지원 중에 있다. 주요 도심지 내 그늘막 77곳, 스마트 그늘막 15곳도 운영 중이다.
특히 시는 지난 2월 난방비 긴급 지원에 이어 긴급 냉방비 지원에도 나섰는데, 전기요금 인상으로 냉방비 부담이 커진 취약계층 가계의 부담을 덜기 위해 예비비를 투입했다. 이번 지원은 경기도 냉방비 지원사업 대상자에서 제외된 차상위 계층 750가구와 저소득 한부모 가정 150가구 등 총 900여 가구로, 읍면동별로 순차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호우 피해 복구작업 및 야외 작업장 근로자 보호를 위해 건강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환경미화원, 도로보수원 등 폭염에 쉽게 노출되는 옥외 기간제 근로자 500명에게 온열질환 예방물품을 지원했다. 또 집중호우, 폭염 등 피해가 우려되는 농가를 중심으로 농작물 현장기술을 지원하고, 축산농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가축 관레 요령 등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시는 휴가철 물놀이 안전 관련해서도 이달 말까지 관내 하천 및 계곡 등 물놀이 관리지역 9곳에 물놀이 안전관리 전담 인력을 배치해 안전 지도와 시설 점검을 잇고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세심한 시민 안전 관리가 필요한 시기"라며 "시민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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