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I 세종=라안일 기자] 민선4기 세종시 주요 사업인 '2025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가 오는 2025년 4월 11일부터 5월 2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일 시청 정음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기본구상안을 발표했다.
최 시장은 지난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비단강 금빛프로젝트를 주요 공약을 내걸고 당선됐다.
시는 공중정원(정부청사 옥상정원)을 비롯해 중앙공원, 호수공원, 국립세종수목원 등 우수한 정원 기반을 갖춘 세종의 특성을 반영해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를 추진해왔다.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주 행사장은 중앙공원 일원이며 호수공원, 옥상정원 등 신도심과 읍면 지역의 정원 자원을 연계할 계획이다.
박람회장은 유료 구역인 주제존, 프로그램존, 가족여가존, 수목원존과 무료 구역인 생태존 등 5개 구역으로 조성한다.
주제존을 가족·정원 테마로 미디어 전시 연출을 추진하는 등 구역마다 특성에 맞는 시설을 구축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람회 소요 예산은 총 450억원이며 국비, 시비, 자체 수입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시는 박람회 기간 하루 평균 4만명 등 총 18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10%인 18만명은 외국인 관람객으로 채우겠다는 목표다.
방문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주차장, 공중화장실, 식음시설, 휴게시설 등 편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본구상 용역 결과 주말 하루 최대 10만명 방문 시 1만 3700면의 주차공간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시는 박람회장 주변 기존 10개 주차장(약 3000면)을 활용하고 주 출입구에 임시주차장 1개소(3000면)를 추가로 조성해 6000면을 확보할 예정이다. 시 외곽 6개 지역에 임시주차장 1만면도 만들 구상이다.
외곽 임시주차장과 박람회 행사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해 도심 교통혼잡을 최대한 막을 방침이다.
박람회에 180만명이 방문할 경우 생산 유발효과 188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760억원, 고용창출효과 2000명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시는 기본구상안을 토대로 연내 종합실행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이후 내년 2월쯤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의 타당성 조사 등 심사를 통과해 국제행사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국제행사 승인 시기에 맞춰 박람회 전담 조직위를 꾸릴 방침이다.
최민호 시장은 "'정원 속에 도시를 앉힌다'는 생각으로 우리 주변의 정원과 녹지가 아름답게 뿌리내리도록 만들겠다"며 "박람회를 계기로 우리 시는 중부권 대표 정원 관광지이자 국제정원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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