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모 지역농협 이사 '군의원이 막말, 폭언' 주장 논란


군의원 "의원들을 안좋게 발언해, 조합이사나 조합 공격한 것 없다" 반박

산청군 소재 모 지역농협 이사 A씨가 지난달 31일 산청군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산청=이경구 기자

[더팩트ㅣ산청=이경구 기자]경남 산청군소재 모 지역농협 이사 A씨가 군의원이 막말과 폭언을 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역농협 이사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8시부터 산청군의회 앞에서 ‘무서워서 못살겠습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A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지역 농협신축 관련 간담회 자리에서 군의원 B씨가 본인 주관적 의견을 제시하며 고압적인 자세로 조합장,이사,직원을 질타했다는 것이다.

이에 A씨가 항의성 발언을 하자 고성이 오갔고 "당신 같은 사람이 이사로 있으니 농협이 엉망이 되는거다"며 막말과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의원 B씨가 조합원자격으로 참석했을시 찬반의견을 제시할 수 있지만 군의원 자격으로 참석을 했으면 중립을 지키고 의견충돌시 협의점을 찾아 중재자역할을 해야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회의가 끝나고 식사 자리에서 B의원이 "너 하나쯤은 내가 조질 수 있어, 내가 조질테니 기다리라"라는 등 말을 하며 위협했다고 A씨는 전했다.

전원주택에 혼자 살고 있다는 A씨는 "이후 불안에 떨며 밤을 보내고 스트레스로 식음을 전폐하다시피하고 지내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대해 B군의원은 "간담회 자리에서 발언된건 문제 없다"며 "식당에서 발언한 ‘조지뿐다’는 이야기를 한 건 아닌건 같다. 이사 자격을 박탈한다든지 한다는 것"이라며 "음성이 좀 커서 그렇게 들렀을지 모르겠지만 조합이사나 조합을 공격한 것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스트레스를 준 적이 없다. 의원들을 안좋게 발언해 반박했을뿐"이라며 "의회 의원들에게 먼저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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