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포천 = 고상규 기자] 백영현 경기 포천시장은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에 따른 포천의 미래 비전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다소 착오가 있었다는 입장을 31일 밝혔다.
앞서 포천시는 드론작전사령부 창설과 연계, 드론 등 국방 R&D 첨단산업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백 시장은 '국방부의 국방과학기술혁신기본계획에 국방 R&D 첨단산업이 수도권에 배치될 계획이 있다'고 표현했지만 국방부 확인 결과 현재로서는 국방 R&D 분야 집중육성 계획은 있지만, 세부 추진 계획까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백 시장은 이날 "시민 여러분께 오해의 소지를 제공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다만, 백 시장은 국방부가 현재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았다 하더라도 포천시가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을 수용한 데 따른 민군상생 차원의 적절한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중요한 것은 드론 등 국방 R&D 첨단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산업군 중 하나를 대표해 표현한 것일 뿐, 포천이 반드시 R&D 산업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중요한 것은 드론 등 첨단산업 기업들을 유치하는 데 국방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유망기업 유치가 될 수도 있고, 첨단 클러스터 조성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백 시장은 드론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것 또한 이미 계획되어 있던 것이 아닌, 갑자기 추진된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의 국방 R&D 첨단산업 배치 계획도 6군단 부지 입지 등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변화될 수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포천시는 국방정책에 맞는 사업제안을 위해 8월 중 관련 용역을 착수할 계획이며, 정확한 국방부 정책을 제안사업에 담기 위해 드론 등 군 관련 분야 전문가를 자문단으로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백 시장은 "우리도 요구해야 할 것은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이 확정된 만큼 국방 R&D 첨단산업이 됐든, 드론산업 클러스터가 됐든, 이제는 지역발전을 위해 한목소리가 필요한 시점이기에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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