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고양시 = 고상규 기자] 경기 고양시가 하수관 노후로 발생하는 누수, 지반 침하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시 전역에 20년이 지난 하수관을 교체, 보수 중이다.
31일 고양시에 따르면 하수관 교체 대상의 총 구간은 39.8km로 예산은 국비 175억원(49.4%)과 시비 179억원(50.6%)이 소요된다. 2020년 4월부터 시작한 공사는 오는 9월 중 최종 마무리된다.
현재 고양시에는 생활하수를 하루에 총 42만1200톤까지 처리할 수 있는 일산·벽제·원능·삼송 등 4개 수질복원센터가 있다. 특히 일산서구 법곳동에 위치한 일산수질복원센터는 전체 하수량의 약 60%를 처리하고 있고, 향후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장항공공주택, 탄현공공주택 등이 들어서게 되면 하수 유입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산수질복원센터는 처리 성능 개선을 위한 시설 개량 사업을 시작한다. 2026년까지 가압 부상조(여과 장치) 신설, 산기관 교체, 송풍기·농축기 증설, 내부 반송(순환) 펌프 개량 등을 3단계로 나눠 진행될 전망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시 전역에 체계적으로 선진 하수도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다"며 "재난, 재해로부터 안심할 수 있게 안전 확보는 물론 청정 물 환경을 조성해 시민 모두가 깨끗한 물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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