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부산에에서 중학생에게 폭행을 당한 한 교사가 고소장을 접수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북구의 한 중학교 교사 A씨가 2학년 학생 B군에게 욕설과 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B군은 지난달 28일 중학교 교무실에서 A 교사를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학교 측은 지난 20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B군에게 강제 전학 조처를 내렸다.
B군은 A씨뿐 아니라 다른 교사들과도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2일 부산 북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는 3학년 학생 C군이 담임교사 D씨를 폭행했다. D씨는 C군에게 맞아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
지난 3월도 D씨는 수업 시간에 과한 행동을 보인 C군을 제지하다 폭행 당해 상처를 입었다. 다만, D씨는 학생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에 부산교육청은 최근 교권 침해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교육청 주도의 교육활동 침해 대응 강화 등 대책을 내놓았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부산교육청은 앞으로 교사 혼자서 외롭게 교권 침해에 대응하는 경험을 절대 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선생님들의 수업권과 안전도 확실하게 지켜 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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