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부산시의회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 '시민안전특별위원회'를 신설했다.
부산시의회는 지난 1년간 코로나19와 글로벌 경제 위기로 어려워진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방점을 두고 활동을 펼쳐왔으나 최근 자연재해와 여러 사건 사고 등으로 전국이 피해를 있은 만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인식에 따라 시민안전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부산시의회(안성민 의장)는 28일 오전 제315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시민안전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의결하고 13명의 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했다.
시민안전특별위원회는 같은 날 오후 제1차 회의를 개최해 박종철 의원(기장군1)을 위원장으로, 성창용 의원(사하구3)을 부위원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특별위원회 위원은 총 13명으로 구성됐는데, 성창용(사하구3), 배영숙(부산진구4), 김효정(북구2), 송현준(강서구2), 강달수(사하구2), 윤태한(사상구1), 서지연(비례), 이복조(사하구4), 박종율(북구4), 임말숙(해운대구2), 박종철(기장군1), 양준모(영도구2), 김창석(사상구2) 의원 등이다.
부산은 지역적 특성상 터널을 뚫어서 지역을 연결하고, 매립을 통해 도시를 확장해 왔던 도시발전의 역사가 있고, 신공항, 대심도, 지하 40~60m를 달리는 부산형 급행열차(BuTX) 등 대규모 건설사업이 계획돼 있다.
또한 이번 폭우처럼 자연재해도 기존 상식을 초월하는 강도로 발생하고 있어 방재 매뉴얼을 완전히 다시 정립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밖에 최근 이슈가 된 어린이 안전과 직결되는 스쿨존 문제도 촌각을 다투는 시급한 사안이며, 그 외에도 낙동강 식수 안전 문제, 원전 수명 연장 관련 문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 등 시민의 안전과 관련된 현안들이 많아 이번 시민안전특별위원회의 출범은 의미가 매우 크다.
박종철 시민안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기후변화 및 사회 전반적인 불확실성 증대 등 다양한 원인으로 대형 재난·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이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며 "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재난에 대한 대응 및 예방 전략을 마련하여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시의회 차원에서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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