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서부도서관(관장 제갈선희)은 여름방학을 맞이해 27일 어린이와 학부모 등 150명을 대상으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초대작가 이기훈 그림책 특별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특별행사는 오전 10시 30분 학부모와 일반인 50명을 대상으로 작가와 작품 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작가와 북토크를 시작으로,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두 차례에 걸쳐 어린이와 가족 등 100명이 함께하는 "음악이 있는 라이브 페인팅"체험행사가 진행됐다.
이기훈 작가는 그림책 '알' '빅피쉬' '양철곰' '09:47' 등을 펴냈으며 글자는 없는 그림으로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2010년 볼로냐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를 수상했으며, 2023년 볼로냐아동도서전 초대작가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
한 학부모는 "재미있게 봤던 그림책의 작가와 직접 만나는 일이라 아이가 너무 신나했고, 라이브페인팅 체험은 작가의 설명을 들으며 체험하는 행사라 아이도 그림을 더 쉽게 그릴 수 있었다"며 "특히 음악을 함께 들을 수 있어서 가족이 모두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이런 문화행사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기훈 작가도 "대구지역은 처음이라 오늘 참가자와의 교감이 더 뜻깊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서부도서관 관계자에게 감사하다. "고 전했다.
제갈선희 서부도서관 관장은"방학을 맞이한 아이들과 부모님들에게 눈으로만 읽는 그림책에서 벗어나 다양한 각도로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제공할 수 있어 무척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그림책을 다채롭게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