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성남 = 박진영 기자] 경기 성남시가 전국 최초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성남시는 탄천 물놀이장 이용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8월 1일부터 드론 배송 상용화(유료)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드론 배송 서비스가 가능한 곳은 탄천 내 물놀이장 2개소(금곡공원 임시물놀이장, 구미동 물놀이장)며, 9월부터 11월까지는 탄천 잔디공원과 구미동 반려견 놀이터 등 배달점 2개소와 중앙공원 내 드론 배달거점 및 배달점 1개소가 추가 설치된다.

지난달 25일 성남시의 25개 물놀이장은 일제히 개장돼 연인원 23만명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쉼터로 자리잡고 있지만, 음식점이나 편의점 등의 편의시설 접근성이 열악한 상황이다.

특히 탄천은 차량이나 오토바이로 배송할 경우 산책하는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지만 드론은 하천 위의 안전한 길을 따라 비행해 신속하고 안전한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용자가 제로랩 홈페이지에 접속해 주문한 물품이 주택전시관 내 설치된 드론배달거점에 도착하면 드론에 적재한 후 미리 설정된 안전한 비행경로로 물놀이장 앞 배달점으로 자율항행해 도착하게 된다.

주문한 상품은 배달점 2~5미터 상공에서 안전하게 투하되는 방식으로 전달되며 배송 소요 시간은 5~ 10분 내로 전망된다.

주문할 수 있는 품목은 치킨, 피자 등 식사류와 빙수, 음료와 과자 등 각종 간식, 방수기저귀나 튜브 등 물놀이용품, 응급처치세트 등이며 배송료는 3000원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공원과 하천 등에서 여가를 즐기는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드론 배송 서비스로 생활 속에서 4차 산업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성남시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23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2억원을 지원받아 도심 유료 드론 배송 사업, 하수관로 드론 점검사업과 화재 진압용 드론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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