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딸을 납치했다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속아 2000만원을 잃을 뻔했던 80대 노인이 택시기사의 재치로 사기 피해를 피했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한 택시기사 김모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택시를 탄 80대 승객으로부터 "딸이 납치됐다는 전화를 받고 돈을 찾아서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이스피싱 범죄가 의심돼 112에 신고했다.
실제로 전화를 건 이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이었으며, 신속한 대응으로 2000만원을 뺏기지 않을 수 있었다.
정성학 성서경찰서장은 "택시기사의 신속한 판단으로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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