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대전형 금융기관 설립을 위한 밑그림이 제시됐다.
대전시는 25일 용역(대전세종연구원・벤처캐피털타운, 이와이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금융중심은행과 (가칭)대전투자금융 설립 전략을 발표했다.
지역의 핵심 전략산업과 딥테크 및 스타트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할 대전투자금융은 자본금 500억원을 대전시가 100% 출자하고, 민간자금 1000억원은 자금 운용의 레버리지효과를 위해 모(母)펀드 자금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설립 후 5년(2024~2028년)까지 2895억원의 자금을 운용하며, 2030년까지는 5000억원까지 운용 자금을 확대할 예정이다.
2024년 1월까지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 주관 설립 타당성 검토를 마무리하고 행안부 2차 협의, 조례 제정, 금융위 등록 등의 절차를 거쳐 2024년 6월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에 본사를 둔 벤처기업 특화 전문은행으로는 인터넷 전문은행 기반 기업금융 특화 모델이 제시됐다.
용역사는 은행 설립자본금 규모를 약 2500억원으로 추산하고 정책 금융기관과 대전시의 출자를 통해 공공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민간자본의 참여로 전문성과 경쟁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법 개정, 금융당국 설득과 전략적 투자자 모집 등 은행 설립을 위한 절차를 밟아 나가기로 했다.
시는 (가칭)대전투자금융 설립 후 기업금융중심은행 설립이라는 금융의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자회사를 둔 금융지주로 묶어 대전을 중부권 벤처금융 클러스터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은행설립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윤창현 국회의원은 "(가칭)대전투자금융은 지역 금융투자의 기초를 다지고, 기업금융중심은행은 지역의 산업은행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은행과 (가칭)대전투자금융의 신속한 설립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산단 조성, 기업 유치와 함께 대전이 가진 인프라와 경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는 마지막 퍼즐이 바로 금융기관이 될 것"이라며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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