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문맹 노인 계좌서 야금야금…수천만원 등친 나쁜 가사도우미

대구지검, 대구지방검찰청 전경/대구=김채은 기자

[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혼자 사는 문맹 노인의 계좌 비밀번호를 알아내 수천만원을 빼돌린 40대 가사도우미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서부지청 제2형사부는 절도 및 컴퓨터사용사기 혐의로 가사도우미 A씨(40대·여)를 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8년 3월부터 2년간 독거노인 B씨(80대)의 집에서 일하면서 예금통장의 비밀번호를 알아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84차례에 걸쳐 8200여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는다. 빼돌린 돈은 개인 채무 변제와 생활비로 사용됐다.

검찰은 문맹인 B씨가 ATM기계를 사용했다는 점을 수상히 여겨 A씨의 계좌를 추적해 혐의를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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