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초등생, 생활지도 받다 변기뚜껑 들고 교사와 대치

대구의 한 초등학생이 담임교사에게 화가 난다는 이유로 변기 뚜껑을 들고 담임선생과 대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픽사베이

[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대구의 한 초등학생이 담임교사에게 화가 난다는 이유로 변기 뚜껑을 들고 담임선생과 대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대구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2시쯤 대구 동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5학년 A군이 담임선생에게 욕설을 했고 생활지도에도 멈추지 않았다.

또 자신의 휴대전화로 담임선생을 촬영하고, 화장실에서 소변기뚜껑을 들고 와 담임선생과 대치했다.

조사결과 A군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지난 20일 학교교권보호위원회가 열렸다. 위원회는 A군에게는 교내봉사와 특별교육 10시간, 보호자에게는 특별교육 5시간을 받도록 조처했으며, 교사에게 심리상담 및 치료를 위한 요양 휴가를 가도록 했다.

그러나 담임교사는 학교교권인권보호위 외부 위원이 학생의 편에서 ‘A군이 변기 뚜껑으로 위협까지 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의 말로 다그쳐 교권 침해를 느꼈다고 호소했다.

대구시교육청 장학사는 해당 학교를 방문해 구체적인 사건 발생 경위 등에 대한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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