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수마가 할퀴고 간 충북 청주시의 피해복구율이 70%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는 △일반주택 침수 226건 △일반주택 파손 109건 △공동주택 침수 12건 △도로 침수 543건 △차량 침수 20건 △농지 침수 571건 △축사 침수 102건 △가로수 187건 △공원 96건 △토사 유출 665건 △문화재 16건 △축대 등 133건 △하천 유실 299건 △공장 침수 38건 △상하수도 95건 △기타 385건 등 총 3497건이다.
이 가운데 2502건은 복구를 마쳤다. 현재 복구율은 71.%다.
주요 피해복구 사항은 옥산면 장동리 일원 사면유실 임시 복구, 내수읍 풍정리 일원 하수관로 유실 응급복구 완료, 옥산면 공공하수처리시설 침수 천 옹벽 전도 지역 임시조치 완료 등이다.
청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금까지 양수기, 백호, 덤프, 살수차, 준설차, 스키로더 등의 장비 총 1500대를 투입했다. 이날 공무원 814명, 자원봉사자 629명, 군장병 638명 등 총 2081명의 인력이 복구지원 및 피해 조사를 하고 있다.
이날 청주시 상당구기업인협의회 회원 20명은 수해 피해를 입은 미원면 소재 공장을 찾아 기계 및 제품 세척, 토사 제거 등을 하며 피해 복구를 도왔다. (사)한국예총 충청북도연합회 청주지회 소속 지역예술인들과 청주시 문화예술과 직원 50여 명도 오송읍의 농가를 방문해 비닐하우스 정비 작업과 폐농작물 처리 작업에 힘을 보탰다. 청주시 문화관광해설사 20명도 오송읍의 농가를 찾아 농가 복구 활동을 도왔다.
청주시 공무원들도 피해 복구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까지 청주시 공무원 1만 4109명(누적)이 투입돼 피해 복구 활동과 피해 조사, 시설점검 등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웃들의 아픔을 나누기 위한 따뜻한 나눔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24일 ㈜호반건설이 수재의연금품 1억원을, HDC현대산업개발이 수재의연금품 1억원을, ㈜동일토건이 수재의연금품 5천만원을 기탁했다. 이어 다농엘마트가 수재의연금 3000만원, ㈜다몬시스템·(주)제이와이티·(주)트윅스정보통신·(주)코아콤 등 청주시 교통정보센터 유지·보수 4개 업체가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이밖에도 각계각층에서 수해 조사와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 및 구호물품, 성금 나눔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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