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우리마을은 탄소중립 마을"…탄소중립 마을만들기 사업 추진


아파트 2곳과 면 단위 마을 7곳, 마을별 특성에 맞는 탄소중립 실천

전남 해남군이 탄소중립 주민 실천을 위한 ‘탄소중립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해남군

[더팩트 l 해남=오중일 기자] 전남 해남군이 탄소중립 주민 실천을 위한 '탄소중립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관심을 끌고 있다.

탄소중립 마을만들기는 에너지 절약, 분리배출, 탄소흡수 등 주민들이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과제를 마을 단위로 실현해 나가는 사업으로 올해 처음 실시되고 있다.

해남읍의 2개 아파트 공동체와 면 단위 7개 마을 등 해남군 내에서는 9개소가 참여한 가운데 마을별 특성에 맞는 탄소중립 실천 목표를 주민들 스스로 정하고, 실천하고 있다.

해남읍의 해담은 3차 아파트에서는 전 세대 탄소포인트제 가입과 함께 EM 발효액 및 천연비누를 상시 사용함으로써 환경 오염을 줄여 나가고 있다.

해남천에 가까운 아파트의 위치를 감안해 플로깅(쓰레기줍기+조깅)도 주민참여로 운영한다. 송지면 송호마을은 '송호'에 담긴 마을 유래를 찾아 소나무, 밤나무 등 나무 심기를 통한 녹색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산면 분토마을은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찾는 마을회관을 일회용품 없는 '탄소중립 마을회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문 강사를 초빙해 올바른 분리배출 방안 등 자원순환 교육을 실시하고, 생활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농가별 상황을 고려한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컨설팅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송지면 신흥·엄남마을, 옥천면 백호마을, 문내면 동리·외암마을 등이 생활폐기물 줄이기와 자원순환사업 참여 등 탄소중립 마을만들기를 위한 의미있는 첫걸음을 시작했다.

군은 올해 9개 마을을 시작으로 매년 참여 마을을 확대할 계획으로, 해남군만의 차별화된 탄소중립 마을만들기를 통해 주민 생활 속에서 탄소중립 실천이 자리 잡도록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탄소중립 마을만들기는 주민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탄소중립에 앞장서는 농어촌 마을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해남의 청정환경을 보존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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