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충남=이병렬 기자] 충남 논산시는 백성현 시장이 지난 20일 농림축산식품부 한훈 차관에게 ‘탄소중립형 청정축산단지 조성사업’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논산 시민들은 30여년간 축산 시설의 악취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어 시는 지속가능한 청정축산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복합적 시범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논산은 지난 1993년 대일본 수출정책 활성화 흐름 속에 정부 주도로 대규모 양돈단지(연무읍·광석면)를 조성해 가축 5만 4000여두를 사육하고 있다. 이곳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한 민원이 연간 100여건 접수되고 있다.
시는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사업(부지 관련) △축산시설 현대화사업(건축 관련) △축산 분야 ICT융복합 지원사업 △축산악취 개선사업(이상 시설·장비 관련)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인 ‘탄소중립형 청정축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백 시장은 한 차관에게 "육군훈련소와 도심 주변에 약 7만 3000㎡ 규모의 양돈단지가 위치해 있는데 노후화된 축산 인프라로 인한 악취가 지속적으로 민원을 야기하고 있다"며 "악취 저감에서 한발 더 내디뎌 밀폐형 축사로의 개선을 통해 악취 배출원 자체를 없애는 것이 주민 피부에 닿는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악취를 소멸시키고, 구제역과 같은 질병도 예방하는 스마트한 축산 환경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며 "축산 당국의 재정적 뒷받침을 토대로 통합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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