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예천=김채은 기자] 경북 예천군 산사태로 숨진 장병근씨의 아내가 향토음식 전문가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5일 예천 산사태 매몰사고로 실종됐던 전명배(67·여)씨는 지난 16일 오후 3시 45분쯤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녀는 TV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했던 장병근(69)씨의 아내다.
그녀는 2019년쯤 장씨의 고향인 예천에 정착한 뒤 '집밥 전선생'이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며 향토음식과 건강식단을 소개하는 등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줬다. 또 '똑순이' 같은 면모와 솔선수범하는 성격 덕에 마을 부녀회 총무로 활동하면서 '동네 일꾼'으로도 통했다.
그의 남편인 장병근씨는 전날 오후 3시 35분쯤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의 집터로부터 1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자연인 부부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으며,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예천지역 집중호우로 인한 남은 실종자는 3명이며, 실종자 수색을 하러갔다 실종된 해병대원 1명까지 합치면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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