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9년을 넘게 끌어온 (가칭)제주서부중학교 건립과 관련해 토지매입이 완료되며 향후 절차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9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서부중학교 신설과 관련한 토지매입 절차를 마무리했다.
(가칭)서부중학교 신설은 전임 교육감 공약사항으로 2014년 7월 설립타당성 검토연구용역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이후 2016년 외도동 일대를 예정부지로 선정하고, 2018년 중앙투자심사 '외도동 인접지로 학교 위치 변경' 조건부 승인을 이끌어낸 뒤 2020년 현재의 예정부지인 외도1동 55번지 2만5950㎡를 최종부지로 확정했다.
부지매입이 순탄할 것이라는 교육청의 분석과는 다르게 전임 교육감은 물론 현재의 김광수 교육감 취임 1년에 이르도록 부지매입은 이렇다할 진적을 보이지 못했다.
실제 김광수 교육감 취임 1년이던 지난 7월 1일까지도 부지매입현황을 보면 4필지·8746㎡ 매입 하는데 그쳤다. 전체의 약 70% 가까이 차지하는 2필지·1만7204㎡를 토지주 설득에 난항을 겪으며 김 교육감 역시 강제 수용 절차를 시사한 바 있다.
이렇든 지지부진하던 토지매입은 김광수 교육감 및 도교육청의 적극적인 토지주와의 접촉으로 인해 지난 18~19일 마지막 토지에 대한 매입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지매입 완료에 따라 서부중 설립은 사전기획용역 및 적정성 검토, 매장문화재 시굴조사, 공공건축심의위원회 심의, 건축 설계공모, 설계용역, 시설공사, 준공, 개교준비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절차대로 진행한다면 개교 시기는 2028년 전후로 예측되고 있다. 단 모듈로 임시 사용 및 동시 공사 방법은 활용할 경우 2026년 개교도 가능하다는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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