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올해 상반기 대전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소폭 늘었지만 인명 피해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대전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568건으로 사망 5명, 부상 23명이고, 재산 피해는 1811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교통사고 차량 화재로 3명, 주거시설 전기 화재로 1명, 숙박시설 원인 미상으로 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상자는 23명으로 주거시설에서 절반이 넘는 16명(69.6%)이 발생했다.
지난 상반기와 비교하면 화재 발생은 4.2%(23건) 늘었지만 인명 피해는 33.3%(14명)로 큰 폭 감소했고, 재산 피해는 6561%(1784억원) 증가했다.
소방본부는 재산 피해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를 제외하면 재산 피해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320건(56.3%)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전기적 요인' 94건(16.5%), '기계적 요인' 30건(5.3%) 등의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야외에서 발생한 화재가 32.2%(183건)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발생 빈도가 높은 부주의 화재의 세부 원인을 살펴보면, '담배꽁초'가 157건(49.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쓰레기 소각' 36건(11.3%), '불씨 방치' 35건(10.9%)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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