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에 대한 엄정한 조사 및 수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18일 성명을 통해 "하루아침에 주검으로 돌아온 희생자들을 위해 어디서, 무엇이, 어떻게 잘못됐는지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사 당국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무관용으로 엄정 대응해야 한다"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해 진실을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도 이날 "국민의힘 소속인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책임감 있는 재난 대응을 촉구한다"며 "무책임한 대응과 현장 방치가 확인될 시 어느 행정기관이든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수통제소 통보에서 청주시의 차량 통제 조치는 없었고, 지하차도 관할 관청인 충북도의 관리 부서는 사고 소식을 접한 뒤에야 상황 파악에 나섰다고 한다"며 "어떠한 성역도 없이 신속히 감찰하라"고 국무조정실에 요청했다.
앞서 지난 15일 미호천교 확장 공사를 위해 설치한 임시 제방이 당일 오전 8시 45분쯤 무너지면서 쏟아져 나온 미호강 강물이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를 침수시켰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14명이 숨졌다.
충북경찰청 과학수사팀은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지하차도 배수가 완료됨에 따라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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