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울릉군, '흥양 사람들 울릉도·독도로 향하다' 공동 기획전시 개막


선조들 생활상 살펴볼 수 있는 고문서 40여점 전시

전남 고흥군 분청문화박물관은 울릉군 독도박물관과 ‘흥양 사람들 울릉도·독도로 향하다’ 공동 기획전시 개막식을 지역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고흥군

[더팩트 l 고흥=오중일 기자] 전남 고흥군 분청문화박물관은 울릉군 독도박물관과 ‘흥양 사람들 울릉도·독도로 향하다’ 공동 기획전시 개막식을 지역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개막식은 공영민 고흥군수, 이재학 고흥군의회 의장, 한광렬 독도박물관장, 두원초등학교 학생 등 다양한 내외빈 관람객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전시는 크게 ‘울릉도·독도를 생업공간으로 삼은 조선시대 흥양 사람들의 활동’과 ‘왜 독도가 우리나라의 영토인가?’를 주제로 구성됐으며, 흥양 사람들의 활동이 독도 영유권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고자 기획됐다.

고흥분청문화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18일부터 10월 22일까지 진행되며, 흥양 사람들의 발자취와 독도 영유권에 대한 고지도, 고문서, 사진, 영상 등 40여점의 유물들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여름방학 기간을 맞아 관내 청소년들이 전시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학습지와 전시연계 체험키트도 준비해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도할 계획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조선시대 동해에 위치한 울릉도·독도까지 가야만 했던 흥양 사람들의 생업활동이 어떻게 독도 영유권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더 나아가 조선시대처럼 고흥과 울릉도가 긴밀한 교류관계를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882년 울릉도 검찰 일기에는 울릉도에 상주 중인 전라도인 가운데 고흥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독도는 을릉도에 살았던 고흥 사람들이 불렀던 ‘독섬’에서 유래됐으며, 고흥말로 ‘돌’을 ‘독’으로 발음하기 때문에 ‘돌섬’을 ‘독섬’으로 부르고 한문으로 ‘석도’나 ‘독도’로 썼다는 역사적 사실이 입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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