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산사태로 18명 인명피해...산림청 "주민 대피에 역량 집중"


올해 신고된 산사태 325건...충남 172건, 경북 133건, 전북 11건 등

산림청은 17일 남상현 청장 주재로 산사태중앙사고수습본부 긴급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 산림청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전국적으로 산사태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까지도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자 산림청이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를 줄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17일 상황실에서 산사태중앙사고수습본부 긴급 점검회의를 갖고 피해 현황 및 대처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통제·사전통제 등 인명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산림청은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곳을 중심으로 위험정보를 신속히 전파하고, 경찰, 지자체 등과 협조해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미리 대피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올들어 17일까지 신고된 산사태는 모두 325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충남이 172건으로 가장 많고, 경북 133건, 전북 11건, 충북 5건 등이었다. 인명피해로 이어진 산사태는 모두 8건으로 경북 5건, 충남 2건, 충북 1건이다. 지금까지 잠정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10명, 실종‧매몰 3명, 부상 5명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집중호우가 여러 날 지속되면서 산사태 취약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언제든지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산사태예보를 주시하면서 미리미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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