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I 세종=라안일 기자] 세종시가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숨진 시민의 장례를 지원한다.
최 시장은 17일 집중호우 대비 긴급 점검회의에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로 목숨을 잃은 시민과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장례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5일 오전 8시 45분께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궁평2지하차도로 하천수가 유입돼 13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 1명은 세종시민이다.
이날 최 시장은 집중호우가 예보된 만큼 인명·시설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 대처와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지시했다.
그는 "집중호우로 인한 주민 피해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일반 행정업무보다 주민 피해 예방 및 지원과 신속 복구를 최우선에 두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며칠간 비가 계속됐기 때문에 산기슭이나 하천변 산사태, 도로 침수는 접수되는 대로 최우선적으로 즉시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이번 폭우로 세종시 연동면에서 70대가 토사에 매몰돼 사망했으며 주택 침수, 산사태에 따른 주택이 파손되는 등 총 32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조사를 거쳐 피해가 심각한 지역은 행정안전부와 적극 협력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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