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I 울진=김은경 기자] 동해안 관광명소로 이름난 경북 울진의 ‘왕피천케이블카’가 지난해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운영이 중단됐다.
13일 울진군에 따르면 케이블카 위탁업체인 ㈜울진케이블카는 지난 2019년 5년간 15억원의 시설임대료를 울진군에 지급하기로 협약하고 2020년부터 영업을 시작했으나, 올해 연간 시설임차료인 3억원을 납부하지 못해 지난 1일부터 운행이 중지됐다.
군은 2018년 4월부터 2020년까지 152억원을 들여 근남면 엑스포공원과 망양정 해맞이공원을 잇는 총길이 715m의 '왕피천케이블카'를 설치한 뒤 민간업체인 ㈜울진케이블카에 운영을 맡겼다.
그러나 이 업체는 지난해에도 시설임차료를 납부하지 못해 8일간 케이블카 운행을 중단했다가 3개월간 체납 임차료를 나눠 내는 조건으로 운행을 재개했다.
'왕피천케이블카'는 2020년 7월 첫 운행 후 올해 6월 말까지 42만 2000여명의 관광객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울진군 관계자는 "계약 해지 사유가 발생한 상황이라 합당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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