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제9대 진주시의회가 출범 1주년을 맞아 성과와 비전을 밝혔다.
양해영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의장단은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책지원관 운영 등 제도적인 기능을 강화해 진주시의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으로 역대 의회들보다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고 자평했다.
양 의장은 지난 1년 공정하고 독립적인 의회 운영시스템 구축, 의정활동 전문성 강화, 페이퍼리스 회의 스마트 의정 구현, '열린 의회' 로 시민 참여와 소통, 지방의회 간 활발한 교류, 의원 연구단체 활동으로 혁신적인 의정 활동 구현 등 성과를 소개했다.
진주시의회는 첫 1년간 총 116일의 회기를 운영해 조례 및 규칙 제·개정 103건, 예산 및 결산 5건, 대정부 건의안 2건, 기타 안건 39건 등 총 177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 중 의원 발의 의안은 57건에 달했다.
제8대 진주시의회 첫 1년간의 성과와 비교하면 의원 5분 자유발언은 41건에서 57건으로 39%, 의결된 의원 발의 조례·규칙안은 10건에서 35건으로 250% 늘었다. 건의안은 제8대 임기를 통틀어 2건에 그쳤으나 제9대 들어서는 시급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이미 2건이 채택됐다.
진주시 의회는효율적인 의정활동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해 2명의 행정 직원, 11명의 정책지원관으로 의정지원팀을 신설하고 SNS 홍보기획과 영상촬영을 위해 의정홍보팀에 2명의 전문 인력을 채용하여 홍보와 소통을 강화했다.
그러나 정책지원관 인력을 의원별 지원으로 운영할지, 의회사무국 연구 및 지원인력으로 유지할지에 대해서 의회 내 논의가 계속될 전망이다. 정책지원관은 일반직 공무원 신분으로 채용됐기에 상위법령에 배치되지 않는 선에서 소속과 업역을 설정하는 문제로 전국의 지방의회에서 고심이 깊다.
또 윤리특별위원회가 상설화되는 등 의원에게 더욱 엄격한 도덕적 잣대가 요구되는 현실에 경각심을 높이면서 정책 발굴 성과를 쌓아가야한다.
양 의장은 "새로운 지방자치시대를 열어가는 제9대 진주시의회는 크게 높아진 시민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1년의 성과와 과제를 되짚고 살맛 나는 지역 사회 건설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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