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구 달서갑 지역위원회(위원장 권택흥)는 12일 이곡동 국민연금공단 광장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성서주민 밤마실아고라'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밤마실아고라'는 지난 3월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직장인들이 퇴근 후 지역 현안에 대해 주민들과 함께 토론하고 의견을 모으는 활동으로 달서갑 지역에서 당원들의 의견을 모아 이름지었다.
앞서 달서갑 지역위는 지난 3월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일제 강제동원 제3자 해법를 반대하는 주민 홍보전을 진행했고, 5월부터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서명전을 진행했다.
그동안 약 2000여명의 주민들이 서명에 참가했고, 제20차 밤마실아고라를 맞아 주민들과 함께 토론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성서지역 주민들의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지난 4개월간 밤마실아고라를 참가했던 최성혜씨는 "서명운동에 주민들의 참여가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정말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행사를 통해 주민들이 더 크게 반대 목소리를 모으고 방류를 꼭 막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산동 주민 김명옥씨는 "일본 정부 말대로 오염수가 안전하면 자기나라에서 처리하면 되지 왜 세계인들이 함께 사용하는 바다에 버리냐"며 "이런 범죄행위에 대해 우리 정부는 왜 반대한다는 말을 못하는지 답답하다. 이 정도면 정부가 없다고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권택흥 민주당 대구 달서갑 지역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4개월간 주민들을 만나보니 강제동원 제3자 변제 해법과 오염수 방류에 대해 주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심각했다"며 "특히 다른 해결 방법이 있음에도 한국 정부가 일본의 전쟁 범죄를 사면해주고, 해양투기 범죄에도 반대는커녕 오히려 옹호하는 태도에 자괴감을 느낀다는 주민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민주당 달서갑 지역위원회는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홍보전과 서명운동, 골목당사 운영 등을 통해 주민들과 함께하는 반대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