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안산 = 박진영 기자] 안산시는 경기도 최초로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인 '블루밍 세탁소'를 12일 개소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블루밍 세탁소는 유해화학물질 취급 등으로 오염된 작업복을 집으로 가져가지 않고 전용 세탁소에서 세탁해 주는 현장 노동자를 위한 복지정책이다.
단원구 만해로에 위치한 블루밍 세탁소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3대씩 설치했고, 세탁물 수거·배송 차량도 구비했다.
블루밍 세탁소는 경기도장애인복지회 안산지부가 위탁 운영한다. 춘추복과 하복은 1000원, 동복은 2000원 등 저렴한 비용으로 사업장별 '수거-세탁-건조-배송'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내 노동자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종사자 50인 미만 사업체를 우선 지원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름 '블루밍'은 노동자를 칭하는 '블루(blue)'와 꽃이 만개한다는 '블루밍(blooming)'을 함께 담아 노동 존중의 의미를 표현했다.
이날 오후 열린 개소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방운제 한국노총경기본부 안산지역부 의장, 노동·장애인 유관기관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안산스마트허브에는 근무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 95%에 달해 건강권 등 근로복지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일하는 노동자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블루밍 세탁소가 순조롭게 운영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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