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세계수학경시대회 개최…15개국 관광객 3000명 방문


대회 유치로 약 128억 이상 경제적 파급효과 기대

인천 글로벌캠퍼스 전경./더팩트DB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인천에서 두 번째 세계수학경시대회가 개최된다.

인천시는 '제11회 2023 WMI 세계수학경시대회'가 14일 인천에서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대만의 WMI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세계수학경시대회는 국가별로 예선전을 거쳐 통과한 초등부부터 중등부까지 학생들이 고난이도 수학문제를 풀어 입상자를 선발하는 수학능력 우수 학생 선발대회다.

인천에서는 지난 2018년 제6회 대회 이후 두 번째로 세계수학경시대회가 열린다.

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이번 수학경시대회 유치를 위해 대회조직위원회와 전담 여행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을 펼쳐 왔다.

이번 대회 유치로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호주, 중국 등 15개국에서 수학경시대회 참가를 위해 학생, 학부모, 교사 등 3000여명이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인천을 방문한다.

이들은 대회 기간 인천에서 숙박하며 중구의 개항장, 신포시장, 차이나타운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인천의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수학경시대회 유치로 약 128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특히 복합문화시설 공간인 상상플랫폼을 소개하고 주변 관광지로 방문을 유도해 원도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김충진 인천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세계수학경시대회 유치는 세계 각국의 잠재적 관광 수요층인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세계적인 관광도시 인천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마케팅 노하우를 아낌없이 발휘해 각종 특수목적(SIT)을 위해 인천을 방문하는 단체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수학경시대회 참가자들은 14일 인천공항에 입국해 15일 송도에 있는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시험을 치르며, 17일 원도심 일대를 관광하고 송도컨벤시아에서 시상식 일정을 마무리한 뒤 18일에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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