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순천향대, 내외부 소통으로 본지정 준비 박차


글로컬대학30 사업 실행계획 수립 총력
충남도와 지·산·학 이니셔티브 협력 체계 선포

순천향대 윤성환 기획처장이 지난 10일 내부구성원을 대상으로 소통설명회 브리핑을 가졌다. / 순천향대학교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에서 대전·세종·충남권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순천향대학교가 지자체와 내부 구성원을 대상으로 소통 행보를 펼치며 본지정 평가 준비에 나섰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은 대학 내·외부 벽을 허물고, 지역·산업계 등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학-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갈 비수도권 대학 30개교를 선정해 5년간 10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순천향대는 지난달 20일 대전·세종·충남권에서는 유일하게 예비지정 평가 결과를 받으며 오는 10월 본지정 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본지정 평가는 대학 구성원들의 합의와 소통을 바탕으로 지자체 및 지역산업체와 협력해 만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교육부에 제출해야 하는 만큼 대학 구성원은 물론 지자체, 지역 산업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다.

순천향대는 기존 입시제도인 학과 또는 학부 선택제를 폐지하고 학제와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선택하도록 하는 ‘학생 설계형 대학 교육 구축’을 이번 혁신기획서의 핵심 방향으로 설정했다.

특히, ‘학생 설계형 대학 교육 구축’ 대대적인 학사 구조 개편 등이 예고되는 만큼 실행계획 수립에 앞서 학교 구성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며 내부지지 여론 형성에 애쓰고 있다.

실제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10개 단과대학과 대학원에 소속된 교원을 중심으로 ‘글로컬대학30 대학 구성원 간 소통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 윤성환 기획처장은 400여 명의 교원을 대상으로 예비 지정에 제출한 혁신기획서에 대한 브리핑 실시 및 실행계획에 관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 받았다. 순천향대는 지난 7일 충청남도와 함께 글로컬대학 지산학 이니셔티브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킥오프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충남도는 △산학일체 기반 지역혁신 충남 공유 캠퍼스 조성 △충남형 글로벌 레지덴셜 칼리지 구축 △충남도 대응 자금 확보 등 지속적인 지·산·학 일체형 협력 체계 구축에 뜻을 모으는 등 적극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김승우 총장은 "글로컬대학 혁신기획서에 담긴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해 지자체 및 지역산업체, 그리고 대학 구성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실행계획 착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해 교육 수요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순천향대학교가 지난 7일 충청남도와 함께 글로컬대학 지산학 이니셔티브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킥오프 워크숍을 개최했다. / 순천향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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