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의정부 = 고상규 기자] 필리핀 소방 공무원 9명이 10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를 찾아 남양주 소담센터 운영과 관련된 지식과 경험을 공유했다.
11일 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소담센터'는 소방공무원으로 채용된 심리상담사들이 직접 동료 대원들을 상담하는 기관으로, 2020년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남양주시에 개소했다.
센터는 이날 경기도소방학교에서 운영하는 '2023년 제2차 재난관리 국제협력 과정'의 일환으로 방문한 필리핀 소방 공무원들에게 한국형 동료 상담 운영사례를 소개하고 원활한 동료 상담을 위한 공감·소통 방법에 대해 토론했다.
이어 신체 이완·아로마 테라피·자율신경 균형검사 등 소방 공무원의 마음 건강 증진을 위해 소담센터에서 실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 일부를 체험하기도 했다. 이날 진행된 프로그램은 소담센터 상담사들이 직접 시연을 맡았다.
고덕근 본부장은 "접하기 쉽지 않은 심리상담을 전문가에게 언제든 받아볼 수 있는 기관이 조직 내에 존재한다는 것은 경기소방이 가진 큰 이점"이라며 "앞으로도 외국 소방기관과 다양한 협력 과정을 통해 소방공무원들이 건강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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