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 흑염소 고기, 홈플러스 통해 전국으로 공급


구이‧수육‧불고기용 공급...농가 소득 증대 기대 

농업회사법인 가온유통은 지난 1일부터 대형유통업체인 홈플러스와 가공‧유통 계약을 체결한 뒤 흑염소 가공육을 전국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사진은 흑염소 육가공 전문공장인 가온유통 전경./더팩DB

[더팩트 ㅣ 강진=이종행 기자] 전남도는 11일 청정지역인 전남에서 생산된 흑염소 고기가 대형유통업체인 홈플러스를 통해 전국으로 공급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강진군 가온축산‧유통은 지난달 말 홈플러스와 위생적이고 품질이 좋은 전남산 흑염소 고기 가공‧유통 계약을 체결한 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전국 매장에 납품한다.

그동안 흑염소 고기는 전국적인 유통‧판매망이 없어 소비자가 직접 구입한 뒤 집에서 요리할 수밖에 없었다. 전남도는 전남산 흑염소 고기가 전국에 공급됨에 따라 소비자가 손쉽게 흑염소 고기를 구입할 수 있으며 도내 흑염소 농가 소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흑염소 고기는 여름철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소비 형태도 탕 위주에서 구이·수육·불고기로 바뀌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해 '전남 흑염소 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한 뒤 흑염소 고기 생산 기반 확충, 생산성 향상, 명품 브랜드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 지역 흑염소 사육 여건에 맞는 사업을 발굴해 흑염소 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 지역에서는 완만한 산지와 넓은 농경지, 우수한 조사료 자원을 활용해 전국 44만 마리 흑염소 가운데 25%인 11만 마리를 사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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