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남도문화 관광도시'로 탈바꿈 시도…1000만 관광객 목표


체험·체류형 관광 기반 조성…각종 정책 추진하며 역량 집중

전남 담양군이 민선8기 핵심 공약인 ‘남도문화 관광도시’ 실현을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하며 1000만 관광객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담양군

[더팩트 l 광주=문승용 기자] 전남 담양군이 1000만 관광객을 목표로 '남도문화 관광도시' 실현을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하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1일 담양군에 따르면 이병노 군수 취임 이후 담양의 대표축제인 대나무축제와 담양산타축제는 군민과 관광객이 하나되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으며, 특색 있는 야간 콘텐츠를 선보여 체류형 축제로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5월 4년 만에 개최된 대나무축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행사장 곳곳을 채웠고,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농특산물 판매장 등을 더해 주민소득과 연계한 향토문화 축제로 군민과 관광객 모두의 사랑을 받았다.

축제가 열린 6일간 역대 최다 인원인 63만명이 담양군을 방문했으며, 약 31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했다.

또한 수도권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담양’, 도시재생공간을 무대로 한 ‘힙플레이스투어’, 문화자원을 활용한 ‘아트투어’ 등 특화형 여행 상품과 ‘담양에서 일주일 여행하기’, ‘SNS 여행 후기 이벤트’ 등 지역 특색을 살린 특화형 관광 여행 상품 개발로 2000여명의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밖에 국비 10억원을 확보해 올해 개관을 목표로 어린이 과학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있으며, 담양호 용마루길을 최고의 명품 산책길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2027년까지 약 1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용마루길과 금성산성을 연결하는 인도교를 설치할 예정이다.

담양군은 장기적인 관점의 관광정책 추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부터 10년간 추진되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에서 709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현재 1단계(2024~2027년, 4개년) 사업으로 선정된 담(潭) 관광스테이, 문화접목 야행 공간 연출 등 세부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문화와 예술을 입힌 담양읍 원도심 곳곳에도 활력이 넘치고 있다.

지난 2월 문을 연 '담주다미담 예술구'는 현재 15동 30실이 입주해 청년상가, 공방 등 다양한 상업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매주 거리공연과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로 거리를 채우며 죽녹원 등 주요 관광지와 원도심을 연결하고 있다.

또한 1년 반의 공사를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담양문화회관은 △공연예술 창작공간 △주민참여 문화창작공간 △전시공간 △문화광장 △대공연장 등이 들어섰다.

지난 4월 준공된 담빛음악당은 죽녹원, 관방제림과 조화를 이루는 추성경기장 일원에 자리잡아 대나무축제 주무대, 남도국제예술제 공연장으로 활용되며 군민의 공연예술 거점 공간으로, 관광객들의 쉼 공간으로 역할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관광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인 먹거리를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담양군은 안심식당 확대를 위한 수저집 사용과 소규모 음식점 주방시설 개선 사업, 음식관광해설사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청결하고 수준 높은 음식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담양군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시행하는 2023년도 음식문화 개선 분야 업무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전국 우수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병노 군수는 "담양의 아름다운 경관자원과 문화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조성해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담양다운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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