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걸 경제연구소 이사장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 해야"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본부 주최 조찬간담회서 해법 제시

안도걸 경제연구소 이사장./더팩트DB

[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인 안도걸 경제연구소 이사장은 11일 광주·전남의 핵심 현안인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이 함께 이전하고 이전지역 선정과 지원방안에 통큰 결단으로 신속히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본부가 주최한 광주 군공항 이전 관련 조찬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안도걸 이사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광주시가 군공항 이전에 1조원을 지원하는 과감한 조치도 있었고 전남도가 군공항‧민간공항을 동시에 이전하고 지원액도 2022년 기준으로 재산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역시 진일보한 입장"이라며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는 민간공항과 통합이전 방안, 이전 대상지에 대한 광주시와 전남도간의 통큰 결단과 합의가 없으면 실질적으로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 이전을 통해 서남권 지역에 해외 관광객과 물류가 쏟아져 들고 나가는 국제 중추 공항을 조성해 서남권 경제 발전의 기폭제를 마련하고 서남권 거점도시로서 광주·전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런 맥락에서 2조 5000억원을 투입해 광주와 무안공항을 연결하는 호남선 KTX 2단계 사업이 추진되어 2025년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인천공항 비상상황 시 대체공항으로서 기능, 충청권 이남 해외여행 수요 흡수, 항공기 정비부품조달(MRO), K-방산 무기물자 생산·수출단지 등 신산업 유치, 공군장병, 민간공항 종사자 및 가족 거주 위한 배후도시 개발 가능성 등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광주 군공항 해법과 관련해선 "광주 군공항 이전은 서남권 국제 중추 공항 확보와 지역경제 발전 효과 극대화를 위해 민간공항과 함께 이전하는 결단이 필요하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대승적이고 신속한 합의로 여타 경쟁하는 가덕도신공항,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새만금신공항보다 먼저 완공하도록 추진해야 한다"며 "미흡한 광주군공항이전특별법을 개정해 정부의 재정 지원과 국토부 참여 그리고 이전부지 개발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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