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양평 = 고상규 기자] 서울-양평고속도로 추진 재개 범군민대책추진위원회(대책위)가 10일 경기 양평군청 앞에서 출범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대책위는 양평군 12개 읍면 이장협의회를 중심으로 새마을회, 노인회, 해병전우회 등 군 유관기관 단체 회원 등으로 구성됐다.
대책위는 이날 출범식에서 "2008년부터 15년간 군민의 염원을 담아 추진해온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군민의 열망과 의지와는 상관없이 정쟁의 대립과 혼란 속에서 '국토부의 사업 추진 전면 백지화'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접하게 돼 허탈하고 절망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양평군은 수도권에 근접해 있음에도 상수원보호구역 등으로 인한 각종 중첩 규제에 묶여 있고, 강원도를 연결하는 길목에 있어 늘 교통정체에 시달리고 있기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지역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지역의 기반 시설"이라며 사업 백지화 철회를 촉구했다.
특히 대책위는 정치권을 향해 국토교통부의 사업 백지화를 둘러싼 '정치적 쟁점화' 중단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우리 군민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정쟁의 대립과 혼란으로 인해 이런 일련의 사태가 발생하게 돼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 뿐"이라며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이며, (이후로는) 일체의 정치적 쟁점화 중단을 천명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대책위는 이날 출범을 위해 지난 7일 양평군 12개 읍면이장협의회 회의를 소집하고 준비단을 발족했다.
대책위는 앞으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전면 추진 중단 사태에 대응, 사업 추진 재개를 위한 각종 시민사회운동을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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