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산림청은 오는 2027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량의 21%인 3000만톤 흡수를 목표로 제3차 탄소흡수원 증진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계획은 당초 17.8%, 2500만톤 기여라는 소극적 산림 관리에서 벗어나 산림순환경영 강화, 고부가가치 목재이용 추진, 산림재해 신속 대응 등 적극적 경영·보전 의지가 담겼다.
이를 위해 △산림의 탄소 흡수능력 강화 △신규 산림탄소흡수원 확충 △목재 및 산림바이오매스 이용 활성화 △산림 탄소흡수원 보전 및 복원 △국제·남북협력 기반 감축량 확보 △산림 탄소정책 지원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탄소 흡수 능력을 높이기 위해 경제림육성단지를 중심으로 규모화·집약화된 산림 경영을 하고, 탄소흡수 및 기후 적응 능력이 강한 수종을 적극 발굴해 보급할 계획이다.
또 신규 산림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해 공간과 유형별 기능에 맞게 다양한 종류의 도시숲을 조성하고, 폐철도, 하천변 등 우휴공간에 나무심기를 확대하고 섬지역 산림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이용하지 않는 산림바이오매스의 수집부터 이용까지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하나의 토지에서 목재 생산, 농작물 재배, 가축 사육 등을 병행하는 혼농임업(agroforestry)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은 우리나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필수적인 감축 수단"이라며 "3차 탄소흡수원 증진 종합계획을 통한 적극적인 정책 추진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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