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제주에서 올해 5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길고양이 접촉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10일 서귀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지역내 거주하는 A씨(40대, 여)가 SFTS에 확진됐다.
별다른 외부 활동이 없었으며, 길고양이와 접촉한 뒤 4일만에 확진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서귀포 지역에서는 올해 첫 SFTS 확진이며 도내에서는 5번째 확진자다.
보건소측은 "야외활동 시 긴 소매, 바지, 착용과 진드기 기피제 사용, 외출 후 즉시 샤워 및 세탁하는 등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치료제와 예방백신이 없기에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과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SFTS는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나며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신경계 이상 등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최근 3년간 전국 통계에 의하면 608명의 감염자 중 103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16.9%에 달한다.
특히 야외활동 또는 동물의 털과 피부에 붙어있는 진드기를 통해 직접적으로 물리는 것 외에도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의 체액, 분비물, 배설물 등을 통해 2차 감염이 될 수 있는 법정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더욱더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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