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의정부 = 고상규 기자] 경기 의정부 망월사역 북부 출입구가 8일부터 폐쇄되면서 주민들의 혼란이 이어졌다.
9일 망월사역 북부출입구에는 인근 주민과 상인회 관계자들이 나와 폐쇄 사실을 모르고 평소와 같이 북부출입구를 찾은 주민들과 이용객들을 안내했다.
지팡이를 한 몸이 불편한 노인들은 평상시 이용해 오던 북부출입구가 폐쇄된 것을 확인하고 새로 개통된 3번 출입구로 힘겨운 발길을 돌렸다.
멀리서 열차가 들어오는 것을 알고 뛰어온 또 다른 이용객은 출입구 폐쇄에 거친 숨을 몰아쉬며 다른 출입구로 다시 발길을 돌려야 했다.
북부출입구 폐쇄로 생존권 위협을 주장하고 있는 인근 상인들은 폐쇄 첫날인 8일부터 북부출입구 개찰구 앞을 지키며 폐쇄에 따른 안내와 함께 힘겨운 밤샘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이날 <더팩트>와 통화에서 "내일(10일) 오전 6시에 대전 한국철도공사로 출발할 예정"이라며 "철도공사가 (북부출입구 존치와 관련해) 뭘 답답해 하는지에 관해서, 제가 풀어줄 수 있는 부분이 뭔지 최대한 챙겨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시장은 지난 7일 망월사역 북부출입구 폐쇄를 의미하는 신역사 개통식을 하루 앞두고 주민들과 긴급 설명회를 열어 '북부출입구 존치'를 위한 대책 마련 등을 공유했다.
tfg@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