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의 날’, 아르헨티나 국가기념일 됐다

막달레나 솔라리 칸타나 상원의원(아르헨티나 상원 공식 유튜브 캡쳐).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 아르헨티나가 ‘김치의 날’을 국가 차원의 공식기념일로 제정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아르헨티나에서 통과됐다고 8일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주 정부를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 11월 22일을 ‘김치의 날’ 공식기념일로 제정한 첫 번째 국가다.

이번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은 2021년 7월 막달레나 솔라리 칸타나(Magdalena Solari Quintana) 아르헨티나 상원의원이 처음 발의했으며, 같은 해 10월 연방 상원 본회의와 현지시간 지난 5일 연방 하원 본회의 모두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결의안은 김치의 종주국인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비롯해 김장이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내용을 명시하고, 매년 11월 22일을 아르헨티나 ‘김치의 날’로 제정한다고 공표했다.

김치의 날(11월 22일)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국내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aT는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펼친 끝에 미국의 워싱턴D.C를 포함해 캘리포니아, 뉴욕, 버지니아, 미시건, 텍사스주 등 미국 내 10개 주‧시에서 ‘김치의 날’이 제정·선포됐다.

또한 지난 6월 남미 브라질 상파울루시에서 김치의 날이 제정됐으며, 오는 11일 영국 런던 킹스턴어폰템스 왕립구에서도 유럽 최초로 김치의 날이 제정될 전망이다.

김춘진 aT 사장은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가 국가적 차원에서 김치의 날을 공식기념일로 제정한 첫 번째 나라가 됐다"며 "앞으로 남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 김치의 날을 확산시켜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K-푸드 브랜드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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