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 = 박진영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찻찻 싯티판 태국 방콕시장을 만나 경제·환경 등 상호협력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김 지사는 현지시각 6일 오후 싯티판 방콕시장을 만나 "태국은 아세안의 허브로 중요성을 크게 인지하고 있다"면서 "상호협력 관계를 진전하기 위해 빠른 시간 내 그룹을 만들고 그 그룹에서 여러 가지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경기도와 방콕시 간 공무원 교류를 통해 합의된 내용을 이행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싯티판 시장은 "경기도는 투자 유치, 인재 유치 등 굉장히 앞서가고 있어서 양 지역 간 협력을 계속했으면 한다"면서 "투자 유치, 대기질과 환경문제, 문화교류, 관광교류 등 여러 가지 의제를 포함할 수 있을 것 같고 빨리 시작하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또 "한국 정부와 경기도는 생산적인 의미에서 이견이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대외관계"라며 "경기도의 앞길 중 하나가 경기도의 국제화다. 글로벌 스탠더드를 우리 기업이 빨리 따라가야 하는데 지금 중앙정부는 균형 잡힌 외교 면에서 경기도와 조금 결을 달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미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서남아 등 모든 나라와 균형 잡힌 외교를 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서로 간에 윈윈(win-win)하는 시너지 효과를 내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지사와 싯티판 시장은 스타트업, 스마트시티, 교통 문제, 정치·경제 개혁 등 폭넓은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태국은 아세안 2위 경제 대국이자 최대 제조업 국가로 경기도와는 '2023 지페어(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아세안+' 등을 통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특히 태국 정부가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4.0 정책'으로 육성 중인 스마트전자, 미래차, 디지털 등 10대 미래산업은 경기도의 대표 산업으로, 향후 경제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tfg@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