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료재단, 광주제2시립요양병원 운영 포기


광주시와 예산 지원 범위·고용 승계서 이견 못 좁혀

정원의료재단이 광주 제2시립요양병원 수탁기관 지위를 포기했다. 광주시와 최종 협약 단계에서 예산 지원 범위와 고용 승계 문제로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제2시립요양병원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정원의료재단이 광주제2시립요양병원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7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정원의료재단은 광주제2시립요양병원 수탁기관으로 8월 1일부터 병원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었지만 최종 협약 단계에서 광주시와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견을 보인 사항은 예산 지원에 대한 범위와 고용 승계에 관한 문제로 파악된다.

정원의료재단은 광주시에 범위를 넘어선 예산 지원을 요청했고 광주시는 제1시립요양병원과의 형평성 때문에 이를 거절한 것을 전해졌다.

고용 승계 문제도 정원의료재단이 제1시립요양병원과 같은 '신분상 고용 승계'를 광주시에 요구했는데 시는 고용노동부의 지침에 따른 협약을 주장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정원의료재단이 광주제2시립요양병원의 운영을 포기함에 따라 광주시는 재공고에 나설지, 전남대병원에 다시 운영을 맡길지 등을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 여러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데 정확한 것은 다음 주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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