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태 민주당 대전시당 정책위원장 "이장우 시장 1년 낙제점"


측근 보은 인사·권위주의 리더십 강하게 비판
"기회 주어지면 봉사" 총선 출마 가능성 시사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정책위원장이 6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민선8기 대전시정에 대해 말을 하고 있다. / 대전=최영규 기자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민선7기 대전 서구청장을 지낸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정책위원장이 민선8기 이장우 시장의 1년을 혹평하며 내년 충선 출마를 위한 정치 행보에 나섰다.

장 위원장은 6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최근 정치·경제·교육·노동·환경 등 5개 분야의 교수,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이 시장의 1년간 활동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성적을 발표했는데 이 시장은 낙제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리얼미터의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평가 여론조사에서도 3개월 연속 전국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며 "또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전국 시·도지사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 시는 유일하게 최하위 등급인 D등급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장 위원장은 "매니페스토 평가는 공약실천계획서를 평가하는 것이지 이행 사항을 확인하는 게 아닌 만큼 민선8기에서 설정한 55조6400여억원의 재정 규모를 어떻게 사용하고, 재원을 마련할 것인지 시민들에게 낱낱이 공개하고 평가받으면 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또 인사와 관련해서는 "선거캠프 관계자, 고교·대학 동문 등 인맥과 학연을 총동원한 전문성 없는 보은 인사가 대부분이고 인사 검증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음주운전, 성추행 등 범죄 이력을 가졌어도 임명을 강행했다가 자진사퇴하는 일도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장 위원장은 "권위주의적 리더십으로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이고 시민단체 및 언론과 소통하지 않고 적대적 갈라치기 구도로 시정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장 위원장은 향후 자신의 행보와 관련해 "지금 이 자리는 제 개인적인 행보를 밝히는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항상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가 살고 있는 서구와 대전,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위해 언제든지 봉사하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해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andrei7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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