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양준혁 기자] 광주시 남구가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맞춤형 통합돌봄 서비스가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남구는 6일 관내 진월동에서 홀로 거주하는 70대 어르신이 동 행정복지센터와 구청에서 제공한 맞춤형 통합돌봄 서비스에 큰 도움을 받은 사연을 전했다.

남구에 따르면 김모 할머니는 지난달 장애인등록 절차와 관련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진월동 행정복지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이에 행정복지센터 측은 허리 수술로 거동이 불편해 센터 방문에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 곧바로 거주지를 방문해 장애인등록 서류를 작성 후 할머니의 근황을 살폈다.

진월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인 김 할머니의 상황은 매우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몸을 거의 움직일 수 없어 홀로 식사를 준비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고, 홀로 사는데다 건강도 좋지 않아 생명까지 위협받는 상황이었다. 또한 현관문이 오래돼 문을 여닫는 것조차 매우 힘든 처지였다.

이에 진월동 행정복지센터 사회복지과는 할머니의 상황을 위기가정으로 판단, 동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에 사례관리를 요청했으며 맞춤형복지팀에서는 구청에서 운영하는 행복한 복지 7979센터와 연계해 할머니를 돕기로 했다.

김 할머니는 "몸이 불편해 밖에 나가기 힘들어 전화상으로 장애인등록 관련 문의만 했을 뿐인데, 집까지 찾아와서 현관문 교체부터 끼니까지 전부 해결해 줘서 눈물이 났다. 정말 감사하다" 고 말했다.

김 할머니는 이번 맞춤형 통합돌봄 원스톱 지원을 통해 진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제공하는 반찬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후원한 쌀 20㎏, 어르신을 돕는 가사 지원 서비스를 받고 있다. 더불어 재능기부에 나선 광주시 남구 7979센터 봉사단과 진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도움으로 현관문을 비롯해 도어락, 현관문용 방충망, 욕실 안전바까지 새로 교체했다.

광주시 남구는 이번 맞춤형 통합돌봄 외에도 다양한 고령친화 정책을 통해 관내 어르신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시 남구 진월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할머니께서 정말 고맙다며 여러번 전화주셨고, 감사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직원들도 마음이 숙연해졌다"며 "우리 이웃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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