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방위사업청의 대전시대가 열렸다.
방사청은 3일 오후 대전 서구 소재 옛 마사회 건물에서 부분 이전 기념 현판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방사청에 따르면 방사청장과 차장을 비롯해 기획조정관·국방기술보호국·방위산업진흥국 등 주요 정책 부서 240여명이 기존 정부과천청사에서 대전으로 부분 이전을 마쳤다.
방사청은 앞으로 정부대전청사 유휴 부지 내에 새 청사가 들어서면 오는 2027년까지 전체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대전 이전으로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등 연구기관들과의 긴밀한 연구개발(R&D) 협업체계 구축 △주요 국방기관들과의 소통·협업 강화를 통한 효과적인 첨단전력 획득 업무 수행 △대전·충남지역 내 방산 기업들의 방위사업 참여에 따른 지역 경제 발전 및 국내 방위산업 역량 강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현판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 엄동환 방사청장,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방사청 대전 이전을 함께 축하했다.
엄동환 방사청장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첫걸음으로 방사청의 대전 이전이 추진돼 큰 의미가 있다"며 "대전·충남의 첨단산업·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방위산업이 양적·질적으로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방사청이 대전에 조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2027년 정부대전청사에 명품 건축물로 신축해 완전히 이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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