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CRC 70년 만에 시민들 첫 발…1일 '개방 행사' 열어


CRC 내 약 1Km 구간 왕복 2차로 새로 정비

1일 미군 반환기지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를 관통하는 개방행사가 열렸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을 비롯해 시민들이 70년만에 CRC를 관통하는 도로를 걷고 있다./의정부시

[더팩트ㅣ의정부 = 고상규 기자] 경기 의정부시 내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레드 클라우드(CRC)' 통과도로에 대한 개방행사가 지난 1일 열렸다. 1953년 7월 처음 기지 설치 이후 70년 만이다.

3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CRC는 과거 미2사단 사령부가 위치했던 반환 미군기지로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인 1953년 7월 27일 설치돼 2019년 미군 병력이 완전히 철수한 뒤 2022년 반환됐다.

지난 주말 열린 CRC 통과 도로 개방 행사에는 1500여명의 시민들이 나와 도로 개방을 축하하며, 시가 현재 이 곳에 추진 중인 디자인 문화공원 조성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미래산업 핵심 인프라 구축에 기대감을 보였다.

CRC 통과 도로는 남북으로 관통하는 약 1Km 구간, 왕복 2차로로 새로 정비됐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한미동맹 70주년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역사적 의의가 있는 CRC에서 많은 시민들께서 직접 보고 걸으며 무한한 가능성을 상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CRC의 역사적 가치 보존을 통해 미래세대에 자랑스러운 문화 유산으로 남겨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시장을 비롯해 최정희 시의회 의장, 오영환·최영희 국회의원, 도·시의원과 강수현 양주시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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