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연구 안진걸 소장, '제3자 변제' 거부 강제동원 피해자 위해 2천만원 기부


"용기 있게 싸우는 피해자들에게 많은 감화를 받아"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가운데)이 정부의 제3자 변제를 거부하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2천만원을 기부했다. / 더팩트 DB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사단법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2일 정부의 '제3자 변제안'을 공식 거부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역사정의를 위한 시민모금'에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이 2천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전국 600여개 단체로 구성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제3자 변제안을 거부하고 있는 양금덕 할머니, 이춘식 할아버지 등 강제동원 피해자 4명의 투쟁을 응원하기 위해 '역사정의를 위한 시민모금'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목표액은 오는 8월 10일까지 10억원으로 정부의 회유와 종용에도 일본의 사과와 일본 피고 기업의 직접 배상을 촉구하고 있는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싸움을 응원하자는 취지이다.

안 소장은 "평생을 고통받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판결금을 마다하면서까지 윤석열 정권에 맞서 역사 정의를 위해 싸우고 있는 용기에 많은 감화를 받았다"며 "피해자들의 노력에 작은 힘이나마 함께 하겠다는 의미에서 마음을 보태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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